[한류TV서울] 등록 2018.09.17 10:28:22수정 2018.09.18 10:22:21
한·중·일 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아시아문화도시 국가 간 협력과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하는 “2018동아시아문화도시 언론포럼”이 개최되었다.
본 포럼은 9월 13일 오후 3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과 3국 문화도시 언론인과 문화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언론포럼’이 열렸다.
중국측 인사로 이번 포럼에 참가하여 두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장쯜안 중국 중산대학교 미디어 커뮤니티대학 학장은 ‘문화도시 발전 방향과 언론의 역할’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뉴미디어 구조와 변화 트렌드, 뉴미디어 사용자의 행동과 심리상태, 콘텐츠 혁신과 도시 커뮤니케이션의 관계 등 세 부분으로 나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뉴미디어 구조의 변화와 관련 “지금의 뉴미디어 구조는 기존의 주류 미디어로 대표되는 전문 미디어, 정부나 사회단체가 직접 개설한 기관 미디어, 1인 미디어, facebook, youtube 등의 플랫폼 미디어로 나눌 수 있다”며 “이 네가지 뉴스 생태계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존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장 교수는 또 “우리는 사용자의 변화하는 특징과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 해도 사용자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일으키지 못하고 생동감 있는 형식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정확한 전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도시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시 커뮤니케이션에 생활과 정신을 담고 싶다면 보편적인 매력과 감화력이 있어야 한다 △도시 커뮤니케이션은 정부, 기업, 일반 대중 등 주체가 각자의 역할에 맞춰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협력적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해야 한다 △도시 커뮤니케이션과 스토리텔링을 잘 하려면 우수한 콘텐츠를 서로 다른 플랫폼의 기술적 차이와 커뮤니케이션 특징에 잘 접목시켜 ‘내용’과 ‘형식’의 진정한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혜성처럼 나타나서 중국 젊은 이들의 모든 시선을 빼았고 있는 도윈(抖音)을 예로 들면서 중국의 10대와 20대가 가장 열광하는 앱이 바로 도윈이며, 이는 동영상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서 단순한 유행적 인기(fad)를 넘어 하나의 컬쳐(문화)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문화는 패러다임(Paradigm),의 생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시간에는 3개국에서 모두 13명의 언론인들이 나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에서는 박진현 광주일보 제작국장과 조덕진 무등일보 편집국 부국장(이상 광주시), 이해승 MBC 충북 전략사업부장(청주시), 이용탁 JIBS 제주방송 보도제작본부장(제주도), 우문기 매일신문 문화부장(대구시), 배재한 국제신문 편집국장(부산시)이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궈페이밍 취안저우 석간신문 편집장(취안저우시), 황종청 남안시 해상실크로드신문 편집부장(남안시), 동청팡 칭다오재경일보편집위원(칭다오시), 수쯜 창사방송국 당위원․ 부국장(창사시), 뤄춘펑 하얼빈 흑룡강신문 한국지사장(하얼빈시)이 나서 견해를 밝혔다.
특히 궈페이밍 편집장은 발표에서 △세 도시의 주류 미디어간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 마련 △각자의 지면과 프로그램에 각 도시의 발전상황, 문화, 관광, 비즈니스, 여가 등 관련 소식 게재 △미디어간 상호 방문을 통해 문화사업 협력 가능성 탐색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시부야후미히코 가나가와신문 보도부장(요코하마시), 이시카와요이치 니타TV21 보도제작부장(니가타시)이 각각 의견을 발표했다.
고바야시 마쓰히로 지사장은 나라시의 마라톤, 나라 서전, 나라 공예전 등에 관심을 갖고 보도함으로써 지역을 홍보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교원 기자 1467451123@q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