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TV서울] 등록 2017.11.01 14:35:22수정 2017.11.02 16:30:04
서울 인천공항에서 아부다비행 비행기를 몸을 실은 시간은 지난 10월 26일(목) 0시. UAE의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ETIHAD)항공기를 타고 0시 50분 인천을 출발했다. 9시간 50분을 날아서 도착한 곳이 바로 아부다비, 즉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이다. 한국과의 시차는 5시간으로 한국보다 늦다.
아부다비에 도착한 시간은 27일(목) 오전 5시. 아부다비 공항에서 환승절차를 거치고, 처음으로 겪어보는 낯선 환경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약 4시간을 기다린 후 다시 비행기를 탄다.
이번에는 아부다비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는 역시 ETIHAD 항공이다. 언어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향기가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다. 아부다비에서 오전 9시 40분 출발한 항공기는 또 약 3시간 50분을 날아서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카이로 도착 시각은 현지시간 27일 오전 11시 40분, 정확하게 한국과는 7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집트의 비자는 도착비자이다. 25달러를 내고 비자를 구매하면 끝이다. 혹시나 해서 여권을 제출해 보았으나 여권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오로지 미국 달러가 위폐인지만을 확인한다. 그리고 돈이 확인되자 바로 비자 스티커를 준다.
이 후 공항을 나서는 모든 게이트마다 여권을 검사하긴 하지만 핵심은 비자가 붙어 있는가를 검사하는 게 핵심이다. 특이했다.
공항을 빠져나와 호텔에 짐을 풀고 곧바로 향한 곳이 Egypt Media Production City이다. 이곳은 이집트의 모든 방송 송출 회사 또는 기관, 단체 등이 밀집해 있는 그야말로 이집트의 핵심 미디어 센터인 셈이다.
라디오, 스튜디오, TV방송국, 위성방송국, 유선방송(케이블방송) 등 이집트에 방송을 송출하는 곳이라면 누구든지 이 단지에 의무적으로 입주해야 하는 것이다.
전직 정보장관이며, 현직 국회의원인 오사마 헤이칼(Osama Heikal)이 이 미디어 시티의 총괄 책임자이다. 한국과 이집트가 방송 관련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한류TV서울과 한류채널의 중국 내 사업, 그리고 중국 방송의 한국 내 서비스 등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이집트와 한국 방송 콘텐츠의 교류 및 협력을 제안했으며, 긍정적으로 단계별 접근을 합의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현재 국영 Nail TV의 앵커인 네르민 나짐(Nermin Nazim)과 카운터파트를 이루어 실무를 진행하도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설정하였다.
현재 이집트의 Network Bandwidth는 약 15Mbps 정도가 되며, 많은 사람들이 국영 방송 보다는 유튜브를 통하여 본인들이 보기를 원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렇다면 인터넷 셋탑박스를 활용한 OTT 서비스뿐 아니라 댁 내까지 전용선으로 연결하는 IPTV 서비스도 큰 무리없이 서비스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다.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가장 간단한 1단계 접근은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을 현재 송출되고 있는 이집트 방송의 특정한 시간 대에 편성하여 송출하고, 차츰 차츰 시간대를 늘려 나가고, 그 이후에 여러가지 여건이 조성되면 IPTV로 송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집트를 방문하면서 만난 몇몇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몇가지를 물었다. 한국 드라마를 본 일이 있는가? 그리고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했다
먼저, 한국 TV는 이집트 현지에서 시청이 가능한데, 그것은 KBS월드와 ArirangTV가 위성을 통해 방송되고 있으며, 이집트의 젊은 이들은 한국 드라마와 한국 음악을 무척 즐기는 편으로 확인되었고, 또한 한국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에 뭐 나쁜게 있어요? 라고 반문을 해 나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기회만 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한국의 모든 것이 너무 좋다고 힘주어 말하는 모습 속에서 나는 이집트에서의 한류의 가능성을 높게 보게 되었다.
이제는 이집트를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 지역에 거대한 모래바람 대신 한류의 열풍을 불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윤교원 기자 1467451123@qq.com